[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현대차(005380) 노조가 여름휴가 직후 결국 ‘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자동차 업계에 파업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7일 울산 공장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확정하고 오는 10일과 14일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로 6년째 파업을 이어가는 셈이다.
노조의 이 같은 결정은 제시안을 내라는 노조의 요구에 사측이 응하지 않아 향후 본교섭에서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부부파업은 지난주 휴가 이후 노조의 첫 일정으로 자동차 업계에 파업 찬 바람이 불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도 8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의 결정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올해 △기본급 월 15만4883원 인상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4차 산업혁명 및 자동차산업발전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월 15만4883원 인상 △성과급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지급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요구 등을 주장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지난 6월 현대차 울산공장 광장에서 조합원 출정식을 열고 올해 단체교섭에서 승리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