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을 신학기를 앞두고 학교급식 안전 점검에 나선다.
교육부는 개학 초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합동점검 기간에는 식재료 공급업체를 비롯해 학교급식소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월별 학교 식중독 발생 건수는 2학기 개강을 앞둔 8월(32건)과 9월(31건)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실정이다.
교육청과 지방식약청 등으로 꾸려진 점검반은 최근 3년간 ‘식품위생법’을 2회 이상 위반 이력이 식재료 공급업체를 비롯해 학교급식소로부터 반품 이력이 있는 식재료 공급업체, 채소류 등 비가열식품을 제공하는 식재료 공급업체, 올해 상반기 식중독 발생 학교, 미점검 학교급식소를 점검한다.
또 학교 매점을 대상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고카페인 함유식품 판매 여부를 병행해 점검한다.
주요 점검내용으로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 행위 ▲식재료의 위생적 취급 및 보관 관리 ▲식품용수의 수질 관리 ▲급식시설·기구 등의 세척·소독 관리 ▲분쇄가공육 제품 등 조리 관리 ▲조리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보존식 적정 보관 여부 등이다.
교육부와 식약처는 학교급식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급식시설이 있는 전국 모든 학교 1만358개교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 이밖에 학교장·영양교사 대상 식중독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도 연중 진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신학기 합동점검을 통해 개학 후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식재료 공급업체, 학교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급식안전 관리에 보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2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영양사들이 급식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