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교육부가 새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국립대학 LED(엘이디)전등 교체 사업비 1290억원을 추석 이전에 조기 집행한다.
교육부는 문재인 정부의 추경효과 극대화와 일자리 확대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에는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규정’에 따라 올해 LED전등 보급 목표인 80% 달성을 위한 사업비가 반영됐다.
교육부는 정부의 추경예산 조기집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추석 이전까지 LED전등 구매로 관련 예산의 74.6%(982억원)를 집행하고, 연말까지 100% 집행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추경예산 집행 완료 시까지 매주 집행실적 점검과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기집행을 위해 추경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대학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회의를 가지고, 공사발주 준비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새 정부가 제출한 11조원 규모의 2017년 추경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교육부는 현재 26.7%인 국립대 LED전등 보급률을 오는 2020년까지 100%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LED전등 교체로 인해 국립대학 39개교에서 연간 약 56억원의 전기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LED전등 교체 시 석면파손으로 인한 교체 수요를 감안해 본예산 52억원에 추경예산 100억원을 요구했지만 26억원을 추가 확보하는데 그쳤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추경으로 기존 형광등을 고효율 LED 전등으로 교체하여 에너지 사용량 절감은 물론 LED 시장이 활성화되어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민생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교육부 전경.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