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관심주)외국계·기관, IT·자동차·금융주 '관심있네'

동반 매수 혹은 매도종목 눈에 띄지 않아...분산된 매기

입력 : 2010-02-04 오전 11:56:35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종목별로 봤을 때 외국계와 기관은 IT, 자동차, 일부 금융주를 매수하고 있고, 조선, 해운주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수 상위 종목, 금액순입니다.
삼성전자(005930)(+144억), NHN(035420)(+126억), 현대차(005380)(+72억), LG전자(066570)(+61억), 삼성화재(000810)(+55억) 순입니다.
 
NHN(035420), 주가 8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18만8000원에서 어제까지 11.4% 조정을 받고 나서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지금 반등에 대해서 “17만원 붕괴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분석하면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1분기 실적도 좋기 때문에 가격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일부터 열리는 서울, 홍콩, 싱가포르 기업설명회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수급을 살펴보면 18만원대 후반에서도 외국인 외국계 매수세가 들어왔었습니다. 최근 약간 매도를 보이다가 다시 오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기관 매수 상위 종목, 수량순입니다.
하이닉스(000660)(+14.4만), 기아차(000270)(+13.8만), 두산인프라코어(042670)(+3.1만), 한국전력(015760)(+2.8만), SK증권(001510)(+2.4만) 순입니다. 10위권 안에 진흥저축은행(00720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금융주도 눈에 띕니다.
 
하이닉스(000660)입니다. 최근 M&A 불발 우려,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유출 등 악재에 시달렸는데요. 오늘 기관이 6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하이닉스(000660)의 기업가치와 상관없이 주가가 너무 많이 빠졌다”며 “올해 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업체 중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것을 감안해 기업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M&A 불발과 그에 따른 채권단 보유지분 매각 등 물량 우려 보다는 하이닉스(000660)의 올해 업황과 기업가치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도 상위 종목입니다.
KT(030200)(-64억), 현대중공업(009540)(-25억), 삼성중공업(010140)(-17억), 하나금융지주(086790)(-17억), 호남석유(011170)(-14억) 순입니다. 10위권 안에 현대미포조선(010620)도 포함돼 있습니다.
 
호남석유(011170), 확인하겠습니다. 어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보다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4분기 실적 악화를 극복하고 1분기 뚜렷한 영업이익 성장을 나타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폴리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거라는 게 주요인이라고 하는데요.
호남석유는 올해 들어 주가가 10만원 초반~ 12만원 후반,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주가는 하루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구요. 외국계에서는 5거래일째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관 매도 상위 종목입니다.
 
STX팬오션(028670)은 1월 고점 1만4000원에서 15.7%까지 떨어진 이후 1만1800원 선에서 최근 반등을 줬습니다. 오늘 주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하고 있구요. 기관 매도 상위 1위 종목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STX팬오션(028670)은 오늘과 내일 홍콩에서 해외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신한지주(055550)는 오늘 실적 발표 예정돼 있습니다.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면서 실적이 KB금융(105560)을 앞설 것으로 시장에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여 최근 2주간 주가 10% 정도 올랐는데요.
외국계는 지난 1월 중순부터 꾸준히 신한지주(055550)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오늘 기관 쪽에서는 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계 - 10시 30분 기준 금액순
*기관 - 10시 2분 기준 수량순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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