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광복절인 15일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수도권에 최고 100㎜ 가량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동안 강우량이 7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번 비와 함께 이날 오후에는 징검다리 연휴기간 휴가를 갔던 귀경차량들이 몰리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는 지·정체현상이 이어졌다. 청계천은 갑자기 물이 불어나 오후 한때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기상청은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서울을 비롯해 인천, 서해 5도, 경기도(안산·군포·광명·의왕·안양·파주·의정부·양주·고양·포천·연천·동두천·김포·부천·시흥·과천) 등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경기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오후 5시를 기해 해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16일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 북부, 서해 5도, 20~70㎜(많은 곳 100㎜ 이상), 충청 남부, 남부지방 10~50㎜, 제주도, 울릉도·독도 5~4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중부 서해안과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산사태, 침수 및 산간 계곡 야영객 안전사고 등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역앞을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