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업체
유니셈(036200)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BOE Optoelectronics Technology Co.,Ltd)와 50억원 규모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유니셈은 공정 내 유해가스 정화 장비인 스크러버와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하게 하는 칠러 전문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1, 2위 반도체 업체에 납품한 레퍼런스가 확고하다는 점에서 향후 장비 수주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BOE가 청두 공장에서 6세대 플렉시블 OLED 양산을 시작했으며, 차이나스타(CSOT)도 우한에서 OLED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기업들이 발주한 OLED 생산 장비는 총 2억6874만 달러(약 3000억원)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이 1억3716만 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장비를 낙찰 받았다.
유니셈은 BOE, 티안마(Tianma) 등 중국 고객사 장비 발주가 지난해부터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번에 공급하는 BOE의 B7라인에 이어 올 하반기 차이나스타(CSOT) T4라인 발주를 포함해 티안마, 비전옥스(GVO), 로열(Royole)의 신규 투자 예정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유니셈 관계자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산업 내 투자도 활발한 상황으로 특히 중국 업체들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생산 공정 필수 장비인 스크러버 및 칠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올해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