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를 정기적인 품질관리 점검 제품에 포함시켜 수거 검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2017년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 검사계획(53품목)에 해당 브랜드를 추가해 실시하는 것이다.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생리대에 대해 정기적인 품질 점검을 통해 의약외품 품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5~2016년 해당 브랜드(35품목)를 포함한 생리대 252품목은 품질관리 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지난 4∼5월에 해당 브랜드 4품목('릴리안슈퍼롱오버나이트', 릴리안순수한면팬티라이너무향롱', '릴리안팬티라이너베이비파우더향슈퍼롱에이, '릴리안팬티라이너로즈향슈퍼롱')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 논란 중인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생리대에 함유 가능성이 있는 유해물질의 검출량 및 위해성 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당초 계획 일정인 2018년 11월보다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원료나 제조 과정에서 잔류할 수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대한 분석법 확립 ▲국내 유통 중인 생리대 중 해당성분 함유량 조사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출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참고로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생리컵은 현재 허가 전 사전검토 절차가 완료되어, 9월 중에는 허가가 가능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 알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생리대, 탐폰 등에 대한 모든 성분을 표시하도록 하는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에 있다"며 "해당 법안이 조속한 시일 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