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SK브로드밴드(033630)가 지난 4분기에 영업손실 38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SK브로드밴드는 2008년 4분기에 영업손실 436억을 기록한 바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2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대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연간 영업손실도 1092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용과 망고도화를 위한 설비투자(CAPEX)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SK브로드밴드의 마케팅 비용은 2008년 대비 32% 늘어난 6038억원이었고, 설비투자비용은 가입자망 고도화와 기간망 투자 등에 전년보다 7% 증가한 5399억원이었다.
지난해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약 30만명이 늘어 384만7000명이었고, 인터넷 전화가입자도 121만명이 늘어 133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4분기 매출은 525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4918억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액도 1조 8940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의 연간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에 비해 2%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매출 증가는 인터넷전화와 IPTV 등의 사업이 활성화되고 사업 전반적으로 가입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는 통신서비스 사업자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통합 LG텔레콤이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사업의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SK텔레콤과의 연계를 강화해 유무선 통합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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