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출전략형 수산물 '간편식' 4종 개발

입력 : 2017-08-28 오후 3:53:22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해양수산부가 수산물 내수 소비와 수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간편식품 4종을 개발했다.
 
28일 해수부는 국내 중소 수산가공식품업체와 대학·연구소의 협동연구를 지원해 수출전략형 수산물 간편식품 '굴 화이트소스 통조림', '가바(GABA)가 함유된 간장게장', '간편한 오징어볶음', '뼈째 먹는 생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최근 웰빙에 대한 관심과 1인 가구·맞벌이 가구 증가현상이 맞물리면서 수산물 소비량과 간편식품 시장이 함께 커지고 있다"며 "수산물이 가진 풍부한 영양은 그대로 살리면서 손질의 불편함을 해소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했다"고 소개했다.
 
대일수산의 '굴 화이트소스 통조림'은 화이트소스를 활용해 굴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별도의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통조림 형태 간편식이다. 해당 제품은 주문자상품제조생산(OEM)방식을 통해 굴 소비량이 많은 일본에 수출 판로를 개척했다.
 
에스엠생명공학의 '가바(GABA) 간장게장'은 중국·홍콩·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개발한 고급 간편식으로, 기능성 물질인 '가바'와 중국 등에서 향신료로 즐겨 먹는 고수를 주재료로 활용했다.
 
에바다수산의 '간편 오징어 볶음'은 과열증기기술을 활용해 조리과정에서 오는 수산물 영양 손실을 최소화했다. 과열증기기술은 최대 400℃의 수증기를 만들어 식재료인 생선에 대량의 잠열을 순간적이고 균일하게 전달해 조리하는 기술이다. 현재 '꾸봐꾸어(魚)'라는 상품명으로 국내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부경수산의 '뼈째 먹는 생선'은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생선의 잔가시와 비린내 문제를 해결한 제품으로, 고등어·삼치·청어 등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내달부터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간편식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로 원물 형태로 소비되던 우리 수산물이 고부가가치·수출전략형 가공식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식품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가 국내 중소 수산가공식품업체와 대학·연구소를 지원해 개발한 수출전략형 간편식품 4종. 사진/해양수산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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