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기후변화·에너지 정책, 현장 목소리 놓치지 말아야"

국회기후변화포럼,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정부·국회 등 다양한 의견 전달

입력 : 2017-08-31 오후 6:01:4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부와 국회, 학계, 산업계 관계자들이 향후 기후변화 관련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문재인정부에 바라는 기후변화·에너지 관련 정책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은 31일 ‘문재인정부 출범 100일 기후변화·에너지 정책에 바란다’를 주제로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홍일표 대표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회기후변화포럼은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협력과 교류, 연구활동을 모색해 왔고, 이를 토대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해 왔다”며 “기후변화·에너지 정책은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국제적 흐름에도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 의원을 비롯해 심재철 국회 부의장과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김은경 환경부장관,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김일중 환경정의 이사장,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심재철 부의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탈원전 정책, 에너지 믹스 전환에 수반될 예산 문제, 영향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홍영표 위원장은 “에너지 대전환기를 맞아 충분한 검토와 현실에 맞는 합리적인 정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경 장관은 “에너지 정책에서 수요관리를 강화하고 모든 정책에서 온실가스 저감 목표가 기본이 되도록 세팅할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은 이날 태양광 나무 설치 제막식 등 기념행사도 열었다. 국회 태양광 나무 아래 벤치에는 휴대폰 등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치했고, 밤에도 밝은 빛을 내는 조명효과도 갖췄다. 홍 의원은 “국회 태양광 나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의 적극적 동참과 실천 의지를 담은 희망의 나무”라고 소개했다.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기후변화포럼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홍일표 의원실 제공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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