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정부가 제약사 신약 관련 연구개발(R&D) 세제지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 영향으로 제약주들이 강세를 띄고 있다.
8일 오전 9시 8분 현재
한미약품(008930)이 지난 주말대비 5500원(4.87%) 오른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아제약(000640)도 지난 주말보다 2000원(1.78%) 상승한 11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과천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제약사의 신약 관련 R&D 비용에 대한 적극적인 세제지원 의사를 밝혔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윤장관의 발언은 정부가 추진해 온 R&D 활성방안과 입장을 같이하는 것이고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추진 중인 ‘의약품 거래 및 약가제도 투명화 방안’과 맞물리면서 제약산업 ‘체질개선’을 보다 가속화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약 관련 R&D 비용 세제혜택은 △제약산업의 ‘성장산업화’ 토대 마련 △제약산업 고용 창출의 해법 △의약품 유통시장 투명화의 촉매 등으로 작용하며 국내 제약 산업에 단비가 될 것이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각 제약사의 자료를 통해 올해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008930)이 28%의 EPS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동아제약(000640)이 18%, 대웅제약(069620)이13%로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지난해 대비 20% 이상의 R&D 비용 증액을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신성장판'(신약, 글로벌, 바이오)의 영향력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의지와 맞물리면서 올해에도 중요성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