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대형 게임주의 상승세와 달리 중소형 게임주의 부진이 지속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게임들의 성적도 신통치 않아 5월부터 시작된 부진이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대형주인
엔씨소프트(036570)와
넷마블게임즈(251270)는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지난 5월을 기준으로 할 때 27.6%의 주가 상승을 기록 중이다. 상장 이후 부진했던 넷마블게임즈는 이날 1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 15만5000원을 상회한 것이다.
이처럼 중소형 게임주들이 부진하고 있는 이유로는 대형 게임의 출시로 시선이 집중돼 기존 유저들의 이탈 현상과 최근 출시작들의 흥행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조이시티는 지난 5월 신작 모바일게임 ‘캐리비안의 해적:전쟁의 물결’을 출시해 국내 안드로이드 매출 순위 9위에 차지하고 있고,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for Kakao’, 한빛소프트는 ‘클럽 오디션’ 등 대다수 업체들이 신작을 출시했다.
하지만 리니지M의 출시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났다. 현재 추정되는 리니지M의 3분기 평균 일일 매출 추정치는 50억원이며 4분기와 내년에도 40억원과 30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역대 모바일 게임 가운데 사상 최고치다.
이에 대해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대형 게임주들의 신작이 좋았던 반면, 중소형 게임주들의 출시 신작이 잘 안된 부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게임 산업분위기도 중요하지만 라인업과 전망이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데 그렇지 않은 종목들은 앞으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의 신작 라인업을 봤을때 대형 게임사는 좋은 반면 중소형 게임사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PC게임과 모바일게임의 신작을 경험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