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크게 흥행했다는 분석이 나타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리니지M으로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보다 2만4000원(5.78%) 상승한 43만9000원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 투자자들은 이날 엔씨소프트를 539억원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역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크게 흥행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784억원, 영업이익 3874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각각 201%, 93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김 연구원은 “리니지M이 출시한지 2개월이 넘었지만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기존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매출이 유지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도 ”리니지M의 3분기 평균 일일 매출 추정치를 50억원으로 상향 했다”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감안해 4분기 및 18년 일일 매출 추정치도 각각 40억원, 30억원 수준으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또
넷마블게임즈(251270)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에서 인기를 끈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문지현 미래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실적의 주요 핵심은 리니지M이나 로열티 매출도 있다”면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로열티 매출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은 6월 동남아, 8월 일본에 이어 4분기 북미·유럽, 중국에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역시 로열티 매출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