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제72차 유엔총회 참석, 북핵·북한 문제, 범세계적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취임 첫 해 유엔 총회 참석을 앞두고 유엔 경험이 풍부한 반 전 총장과의 의견 교환을 통해 외교적 성과 제고를 위한 지혜를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반 전 총장의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평가한다”며 “북한 핵실험 등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 속에서 유엔 총회 참석 예정인 만큼, 한반도 문제 및 글로벌 현안 해결 등에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문 대통령이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엔 사무총장 재직 경험이 국익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UN사무총장으로 재임한 반 전 총장은 오는 13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130차 IOC 총회에서 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2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