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중국 상해 소재 항체 개발 전문기업인 하버바이오메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HL161)와 안구건조증 치료제(HL036)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계약금 400만불(약 45억원)과 단계별 마일스톤 7700만불(약 870억원) 등, 총 8100만불(약 915억원)의 정액 기술료와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받게 되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HL161 항체신약과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에 대한 중국 내 임상개발과 생산, 품목허가 및 판매를 독점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된다.

 

HL161은 자기 신체를 공격해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성 자가항체를 분해시켜 제거하는 항체신약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호주에서의 임상1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HL036은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베터(바이오 개량신약) 제품이다. 점안액과 같이 국소 적용에 적합하도록 분자 개량된 항TNF 단백질이다. 임상1상 연구를 완료했으며, 미국 안과전문 임상 CRO인 Ora사와 손 잡고 하반기에 미국에서 임상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FDA에 임상승인 신청(IND)을 한 상태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계약을 디딤돌 삼아 한올은 HL161 항체신약과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라이선스 아웃하는 것도 조속히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징송 하버바이오메드 대표는 "한올의 혁신적인 바이오신약 두 제품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중국환자들에게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 및 글로벌 임상개발경험을 활용하고 한올과 협력해 HL161과 HL036 제품을 중국에서 조속히 상업화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