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롯데백화점은 추석 명절을 맞아 다양한 상품군에 걸쳐 SPA형 선물세트를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SPA(Special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는 하나의 패션 업체에서 상품기획, 디자인, 생산, 유통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SPA형 명절 선물세트는 의류 상품군의 SPA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원재료 생산, 가공, 유통까지 모두 한 회사에서 직접 진행하기 때문에 상품의 품질이 높고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SPA형 식품 브랜드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SPA형 식품 브랜드가 선보이는 상품들은 동일 상품군 내 다른 상품들보다 가격대가 10~20% 높지만, 매출은 최근 6개월간 매월 전월 대비 15% 이상 증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가공육, 계란, 참기름, 들기름, 치즈 등 다양한 SPA형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우선, 울산에서 3대째 57년 동안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옛간'에서는 울산에서 직접 키운 토종깨를 사용해서 직접 짠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100% 국내산 통깨를 사용해 전통 찜누름 방식으로 짠 참기름과 들기름은 고소한 맛과 향이 진하다.
충북 청원군에서 운영 중인 '영준목장'에서는 직접 키우는 젖소에서 당일 생산된 신선한 원유를 저온 살균한 뒤 직접 가공해서 만든 치즈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영준목장'의 치즈는 목장주가 가족 및 주변 지인들과 나눠 먹기 위해 만들다가 입소문이 나면서 상품으로 출시한 만큼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경기도 안성의 '서일농원'에서는 직접 재배한 매실로 직접 담근 매실 식초, 매실청, 매실 장아찌 등을 선물세트로 내놓았다. '제주맘'은 제주도에서 직접 키운 무항생제 흑돼지로 직접 만든 다양한 햄과 소시지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전남 보성에서 농장을 운영중인 '포프리'에서는 비유전자조작 옥수수를 사료로 먹이고 방목해서 기르는 닭에서 생산된 계란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최근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격과 상관없이 안전한 식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라며 "명절을 앞두고 품질과 안전성이 높은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원재료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신뢰할 수 있는 선물세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SPA형 상품으로 선보인 '영준목장 수제치즈' 선물세트다. 사진/롯데백화점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