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차단 부품 제조사 '상신전자' 10월 코스닥 입성

"태양광·전기차 분야 신성장 동력"

입력 : 2017-09-19 오후 3:06:46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품질관리능력을 바탕으로 30여년간 꾸준히 제품을 공급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탁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김승천 상신전자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목표를 밝혔다.
 
상신전자는 1982년 설립됐으며 1988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백색가전용 전자파 차단 핵심부품인 노이즈필터 등을 제조하고 있다. 노이즈필터는 노동집약적 공정이 필요하고 문제 발생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만큼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노이즈필터의 비중은 82.10%며 리액터가 14.0%를 차지하고 있다. 적용되는 제품은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이다. 상신전자는 작년 721억원의 매출액과 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14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이다.
 
김승천 대표는 “회사는 국내 가전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시작할 무렵에 설립돼 현재까지 대형 백색가전용 노이즈필터를 글로벌 가전메이커에 공급하고 있다”며 “법인전환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상신전자는 시장환경이 우호적이라고 강조한다. 전자기적합성(EMC) 규제 제품 적용 확대와 백색가전의 대형화 및 교체 포함 신규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를 통해 안정적인 EMC 관련 부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회사는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과 전기자동차를 꼽았다. 태양광과 전기자동차의 경우 전기 안정화의 핵심부품인 리액터가 필요한 만큼 관련 매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전자파 발생이 크게 대두고 있는 전기차 및 태양광 제품에 전기 안정화의 핵심부품인 리액터의 매출 기여도가 올해 14%를 기록했다”며 “전기차 관련 부품은 현재 개발 중으로 내년에 공급계약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상신전자의 공모주식수는 총 70만주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1600~1만3300원이며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81억~93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회사는 유입된 자금을 통해 베트남 사업장 건설 및 본사 창고 증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10월16일이다.
 
김승천 상신전자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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