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약보합을 이어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에 밀리며 2410선을 겨우 지켰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5포인트(0.16%) 내린 241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2429포인트까지 뛰어올랐던 지수는 이후 외국인 매도세에 장 내내 약보합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1881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개인은 857억원, 기관은 576억원 매수우위였다.
서동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관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날 정부가 중국 투자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데 대해
LG디스플레이(034220)를 비롯해 LG그룹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이어지면서 관련종목의 낙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75%)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유통업(-1.66%), 건설업(-1.61%), 섬유·의복(-1.59%), 화학(-1.30%) 등도 약세였다. 반면 의약품(1.22%)은 신약 개발 기대감에
녹십자(006280)(8.00%),
한미약품(128940)(3.71%) 등이 강세에 거래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비스업(0.80%), 운송장비(0.30%), 은행(0.21%), 전기·전자(0.08%) 등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035720)(4.01%)가 카카오게임즈 등 자회사의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OCI(010060)(0.00%)도 말레이시아 생산설비 기대감에 5일째 상승하며 장중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상장된 엠플러스(-17.46%)와 선익시스템(-10.66%)은 나락히 약세였다. 엠플러스는 공모가(1만8000원)보다는 높은 수준에 마감했고, 선익시스템은 공모가(3만7000원)보다도 낮은 금액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0원(0.27%) 내린 1128.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이틀째 약보합을 이어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에 밀리며 2410선을 겨우 지켰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