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숨고르는 분양시장

내주 모델하우스 개관 단지 한 곳도 없어

입력 : 2017-09-25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분양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건설사들은 연휴가 끝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에는 전국 6곳에서 2490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의 1순위 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6곳, 계약은 15곳에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오픈하는 곳이 단 한곳도 없다.
 
청약 접수 단지를 살펴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27일 대구 달서구 대구대곡2 택지개발지구 B블록에 짓는 '대구대곡2 B블록'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전용면적 59㎡, 총 395가구 규모이며 이 중 11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LH는 28일에도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고산 공공주택지구 S-4, S-5블록에 짓는 '의정부 고산 S4·S5'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전용 59~84㎡, 총 1853가구 규모다. 블록별로는 S-4블록 638가구, S-5블록 1215가구로 구성된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분양시장은 추석 이후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추석 이후(10월) 전국에서는 61개 단지, 5만4589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3만6199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이달 분양을 예정했던 단지들 중 8개 단지, 6500여가구가 다음 달로 분양일정을 늦추며 많은 단지들이 추석연휴 이후 분양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의 컨소시엄으로 3487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고덕 아르테온'을 비롯해, 부산의 중심가 서면 일대에 2144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현대산업개발의 '서면 아이파크' 등이 분양에 나선다. 오피스텔도 추석 이후 8개 단지, 3201실이 수요자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지난해에 비해 분양물량은 다소 줄었지만 10일에 이르는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3주라는 짧은 기간에 대기하고 있던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것"이라며 "본격적인 이사철과 맞물려 추석 이전보다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돼 주요 단지들은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선 현대산업개발은 내달 부산시 진구 전포2-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0층, 전용 36~101㎡, 25개동, 총 2144가구로 이뤄졌으며 이 중 122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같은 달 롯데건설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대에 회원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회원1구역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5층, 12개동, 총 99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다음 달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1개동, 전용 59~114㎡, 총 150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0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같은 달 한화건설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0층, 3개동, 총 296가구로, 전용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이다.
 
대림산업도 다음 달에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234번지 일대에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할 게획이다. 지하 3층~지상 33층, 총 119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9~113㎡로 3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고덕 아르테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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