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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강한 가을철, 황반변성 주의

망막손상·시력저하 우려…선글라스 착용 도움

입력 : 2017-10-1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가을철 단풍 나들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기 전에는 자외선 차단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가을철 자외선은 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햇빛이 강한 여름철만큼은 아니더라도 초가을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눈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자외선 빛이 망막에 손상을 입혀 실명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 수는 2016년 14만5018명으로 2012년(9만6602명) 대비 50%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37%, 50대가 28%, 80대가 18% 50대가 14% 순이었다.
 
황반변성이란 시력을 담당하는 눈의 안쪽 망막의 중심인 황반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황반변성은 대표적인 중증 안질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당뇨망막병증, 녹내장과 함께 국내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다.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병이 진행되면 점차 시력이 감소하는 느낌이 들고 중심시야가 흐려 보이기 시작한다. 시야가 어둡고 잘 보이지 않는 중심암점, 사물이 휘어져 보이는 변시증 또는 사물의 색깔이 이상하게 보이는 변색증 같은 증상이 생긴다. 시야 중심부에 까만 점이 보이는데 방치하거나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르게 된다.
 
황반변성은 노인성 안질환 중 하나로 주로 50~70대에 발병하지만, 자외선 차단에 소홀하면 젊은 층도 안심할 수는 없다. 안구가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망막에 활성산소가 만들어져 눈 속 세포에 손상을 일으킨다. 결과적으로 심각한 시력저하와 안구 노화와 황반변성이 발병할 수 있다. 이처럼 자외선은 안구 깊은 곳까지 침투해 황반변성을 촉진시킨다.
 
황반변성으로 소실한 시력은 다시 정상으로 복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반변성 예방을 위해 햇빛이 강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부득이 하게 장시간 외출 시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UV 마크가 인증된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루테인을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루테인은 자외선으로 인해 만들어진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실명 위험을 예방하고 시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루테인은 체내에서 스스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별도 영양제나 시금치, 브로콜리, 깻잎, 케일과 같은 녹색 채소를 섭취해야 한다.
 
황반변성은 노화 현상 외에는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노화에 따라 황반 부위의 신경세포가 서서히 퇴화하게 되면서 발병하게 된다. 흡연, 고지방·고열량 식습관, 스트레스, 비만, 혈중 콜레스테롤, 심혈관 질환, 고도근시, 과다한 자외선 노출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년층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통해 안질환을 예방하는 게 좋다. 정기검진 시에는 동공을 통해 황반부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안저검사나 빛 간섭 단층촬영을 통해 정밀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황반변성 치료법으로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약물 주사치료와 필요에 따라 레이저 치료가 있다. 완전한 치료는 어렵지만 꾸준한 약물치료를 통해 실명 위기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최문정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교수는 "황반변성의 조기발견과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포기하거나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을철에는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은 편이어서 장시간 야외활동 시 안 질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외선 빛이 망막에 손상을 입혀 각종 안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뉴시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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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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