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농식품 수출 증가세 전환…전체 수출액도 사상 최대치 기록

입력 : 2017-10-11 오후 3:42:30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급감했던 중국으로의 농식품 수출이 반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산물을 제외한 중국으로의 농식품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1% 늘어난 1억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사드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대중 농식품 수출은 3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져왔다. 이번 수출 반등으로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농식품 수출액도 7억500만달러로, 8월까지 -11.5%였던 감소폭이 다소 완화했다.
 
품목별로는 인삼과 라면, 맥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수출 회복세를 이끌었다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 식품 전문 온라인 몰에 한국 농식품 40여개가 입점했고, B2B 수출 상담회 개최를 통해 편의점 유통용 숙취음료, 조미료·소스류 등 식자재 수출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등 대중국 수출 회복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농식품 수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까지 누적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한 50억4000만 달러였고,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8% 늘어난 6억5000만달러로 한 달 수출액과 3분기 누적 수출액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누적 수출액은 최대 수출국인 일본이 9억7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아세안 9억1800만달러로 13.6%의 큰 증가세를 보였고, 미국과 걸프협력회의(GCC)등도 각각 1.9%, 10.1% 늘어난 5억3300만달러와 3억86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의 수출액이 4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지만 신선식품은 3.2% 줄어든 7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국가별 9월까지 누적 농식품 수출액.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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