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한국의 국내 식품·외식산업 규모가 2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증가와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꾸준한 증가로 외식업은 1년 사이 28%가 성장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7년 식품산업 주요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식품·외식산업 규모는 약 192조원으로 나타났다.
식품제조업은 84조원으로 전년의 80조원보다 5% 증가했고, 외식업은 108조원으로 전년의 84조원에서 28% 늘어났다.
식품제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6.8%, 외식업은 8.9%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연평균 성장률인 3.6%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외식업은 1인가구 증가 및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꾸준한 증가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음식료품 제조업 사업체 수는 5만7954곳이며, 출하액 규모는 84조원으로 제조업의 5.9%를 차지했다. 전체 제조업 종사자 규모의 8.2%에 해당하는 33만명이 음식료품 제조업에 종사했다. 음식료품·담배제조업의 부가가치는 20조7000억원으로 제조업의436조원의 4.7%를 차지했다.
품목별 생산현황을 보면 사업체수가 가장 많은 품목은 김치로 366개이고 뒤를 이어 김 가공품이 266개로 나타났다. 출하액이 가장 큰 품목은 포장육과 배합사료(양우용), 우유, 배합사료(양돈용)순이었다.
외식업의 경우 주점업을 포함한 음식점 사업체수는 2015년 기준 66만개로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5153만명 기준 78명당 1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한식 음식점업이 30만4005개로 가장 많았고 커피숍 등 비알콜 음료점업 5만9656개, 분식·김밥전문점 4만3719개, 치킨전문점 3만2600개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식업체 음식점의 경우 종사자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음식점이 56만9000개소로 전체의 86.5%를 차지했다. 종사자수 10인 이상 음식점은 1만8000개로 전체 음식점업의 2.7%에 불과했다.
음식점 및 주점업 사업체 수·종사자·매출액.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