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10일 이번달에는 보수적인 시황관을 유지하면서 올해 하반기를 대비해 가격이 떨어진 우량주를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강정구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주식운용팀 이사는 "각종 매크로 지표들이 중장기 경기 고점이 임박했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은 추가적인 기업이익의 상향조정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이사는 "출구전략에 따른 유동성 흡수 효과가 주식시장을 비롯한 자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식시장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의 금리수준은 몇차례의 금리인상이 실행돼도 여전히 기업이익과 유동성 측면에서 우호적인 저금리 상황임에 틀림없고, 오히려 각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된다는 것은 그만큼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믿음직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시장참가자들의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이미 충분히 기대수준이 높아진 이머징 국가들보다는 여전히 보수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는 선진국에서 업사이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강 이사는 "올해 하반기를 대비해 기업이익 대비 저평가 국면으로 가격이 떨어진 우량주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