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우리투자증권(005940)이 지난해 3분기(10~12월) 8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도 591억원에 달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1조69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8%가 줄었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839억원, 당기순손실도 5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76억원의 영업이익과 131억원 당기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적자전환과 관련해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발생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일회성 손실은 총 1098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신 관련 대손충당금 228억원과
대우건설(047040) 미수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225억원, 대우건설 풋옵션 행사에 다른 주식매각손실 112억원, 퇴직연금 도입을 위한 제도개선으로 533억원의 손실을 냈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향후 실적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지난달 매출액은 2590억원, 영업이익 518억원, 당기순이익 542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던 비경상적 비용을 제거했기 때문에 이같은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분기별로 200억대를 상회하던 PF 여신 관련 대손충당금 계상이 상당부분 일단락 돼 향후 대규모 대손충당금 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퇴직연금 도입을 통해 미래 재무적 부담 해소를 추진해 5년간 953억원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상반기 5% 중반 수준이었던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최근 6~7% 정도로 급성장하는 등 리테일 비즈니스 강화에 따라 향후 실적은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