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화장품 업종이 3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펀더멘털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 업체들의 주가 반등세가 뚜렷하다”며 “지난달 25일 카버코리아가 약 3조원에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에 매각된다는 소식과 함께 한국 화장품 기업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부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외국인 면세점 객단가는 74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면세점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시장으로 수출도 증가추세다. 지난달 중국 수출액은 1억548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7월 중국의 화장품 수입액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5.0%로 여전히 1위”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정치적 이벤트 등으로 인해 한중관계가 개선되면서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내년 실적은 기저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련의 이벤트로 화장품 업종에 대한 센티멘트는 개선됐지만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하다”면서도 “3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내년에는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8일 미중 정상회담 등 정치적 이벤트를 거치면서 한중 관계 개선과 함께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화장품 업종이 3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펀더맨털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 면세점의 모습.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