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하이닉스(000660)의 플래시 메모리 협력회사인 미국 뉴모닉스가 미국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에 매각됐다.
마이크론은 뉴모닉스를 12억7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뉴모닉스는 인텔과 ST마이크로의 합작회사로, 모바일 기기용 메모리인 노어(NOR) 플래시를 비롯해 플래시 전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뉴모닉스와 기술 제휴를 맺고 있으며 낸드 플래시 분야에서는 30나노급과 20나노급 제품을 공동개발하기도 했다.
또 중국 우시공장에는 공동지분 투자를 한 밀접한 관계다.
마이크론은 낸드 플래시 분야에서 인텔과의 합작사인 IM플래시를 소유하고 있으나, 노어 플래시에서는 뚜렷한 실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낸드와 노어를 포괄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뉴모닉스 매각이 하이닉스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뉴모닉스는 하이닉스의 기술 파트너이자 공동 투자자이기도 했다"며 "가까운 아군을 잃음으로써 제품 개발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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