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Plus)KB금융, 목표가 하향에도 오름세

입력 : 2010-02-11 오전 9:18:29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KB금융(105560)이 엇갈린 증권사의 실적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의 상승 흐름 등에 힘입어 상승세다.
 
11일 오전 9시14분 현재 KB금융은 전날보다 550원(1.13%) 오른 4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KB금융의 지난해 실적부진과 인수합병(M&A) 모멘텀이 늦춰지고 있음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87억원에 그쳐 전망치에 크게 못미쳤으며 시중은행 중 가장 적은 규모"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CEO공백과 외환은행 매각이 늦어지고 있는 점들도 주가 흐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의 4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저조했지만 개선될 전망을 밝다고 평가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예상한 대로 저조한 실적이지만, 올해 실적을 좌우할 순이자마진은 4분기 2.61%로 전분기에 비해 0.41%포인트나 개선됐고, 1월중에도 4분기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금융에 대해서는 "4분기 순이익이 추정치(910억원)를 소폭 상회했는데 금호그룹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다른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적립했다면 1000억원 이상의 적자결산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 개선폭은 타 경쟁사에 비해 미약한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으며, 우리금융의 추정 자기자본이익률은 10.9%로 업계에서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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