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국민은행, BII은행 지분매각설에 외인매수

입력 : 2008-03-28 오후 12:49:35
 인도네시아 BII은행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국민은행에 대해 증권사들이 상반된 분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28일은 외국인이 국민은행을 19만주 이상 사들이며 매수우위를 기록,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28일 12시 1분 현재 국민은행은 전날보다 300원(0.72%) 내린 5만 480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1.44% 하락한 것에 비해 낙폭을 줄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창욱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민은행의 BII 지분매각 결정이 해외진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이며, 주주가치를 고려한 융통성 있는 판단"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키움증권의 서영주 연구원도 "국민은행이 보유 지분을 매각할 경우 2850억원(세후 2160억원) 가량의 세전이익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올해 예상 순이익의 8.5%에 이르러 이익 개선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은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BII 지분 매각 시 해외진출 전략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로 해석해야 한다"며 "경영권 확보와 시장진출이 근본적인 목표인 만큼 매각이익을 긍정적으로만 평가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7일 국민은행측에 인도네시아 BII 은행 지분 매각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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