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 어깨통증, 추워진 날씨 더 조심해야

입력 : 2017-10-26 오전 10:29:51
#. 직장인 최선호 씨(55)는 최근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어깨통증에 다시 시달리게 됐다. 포근한 낮 시간대에는 괜찮은 듯 했으나, 퇴근시간이 가까워지면 통증은 다시 찾아왔다. 이후 팔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황까지 이른 최 씨는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고, 병원을 방문해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 추위가 시작되면서 최 씨와 같은 회전근개파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의 섬유화(굳어지는 현상)로 인해 발생하며, 어깨 운동장애 증상과 더불어 통증이 나타난다. 이를 소홀히 여기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회전근개파열의 주된 증상은 어깨 통증이며, 밤이나 새벽에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인다. 간혹 극심한 통증과 더불어 어깨의 열감을 느끼는 등 오십견과 유사한 증상으로 인해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어깨통증 관련 질환은 본인의 자가진단보다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신광순 서울 서초구 장덕한방병원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이란 어깨 힘줄과 관련된 질환으로,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피로, 스트레스, 노령화 등의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잦은 야근이나 수면 부족, 장기간의 스트레스 등의 여러 환경적 문제로 회전근개파열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힘줄의 탄력을 회복시키는 방식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신 원장은 “어깨통증 질환은 자가 판단이 어려우므로 우선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회전근개파열은 체외충격파, DNA주사 등의 정형외과적 치료와 더불어 한약, 침, 약침 등의 한의학적 치료의 병행으로 섬유화 된 힘줄을 부드럽게 하면 수술 없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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