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의 지난달 신규대출과 부동산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자산버블 우려를 높였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신규대출이 1조390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1조3750억위안을 웃돈 것은 물론 지난해 4분기 대출 규모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수준. 지난달 통화공급(M2)도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의 70개 도시 주택가격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5% 상승하며 최근 21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과잉유동성에 따른 자산버블 우려로 최근 본격적인 긴축 움직임을 보였던 중국으로선 지난달 신규대출과 주택가격 상승이 부담스러운 상황.
전문가들은 지난달 여전한 투기 과열 현상이 확인된 만큼 과잉유동성 회수를 위한 중국 정부의 움직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순밍춘 노무라홀딩스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가 긴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그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인민은행이 이번 분기 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