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건국대병원이 최신형 로봇 모델인 4세대 다빈치 Xi 수술시스템을 도입해 11월부터 로봇수술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외부의 조종석에서 로봇의 팔과 카메라를 조정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수술 부위를 3차원 입체 영상으로 10배 확대해 보면서 수술할 수 있어 중요한 신경이나 혈관의 손상을 막아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병변 부위나 종양을 보다 섬세하고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목처럼 관철이 있는 5~8mm의 로봇 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는 최소화해 흉터가 적고 출혈도 줄일 수 있으며 복강경 수술로 닿기 힘든 좁고 깊은 부위까지 접근이 가능해 보다 정확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다빈치 Xi는 기존의 다빈치 Si 모델을 업그레이드 한 로봇으로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기존 모델보다 팔 역할을 하는 로봇기구가 더 작고 길이도 길어져 집도의가 더 쉽고 정확하게 병변을 다룰 수 있다.
건국대병원은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흉부외과의 로봇 수술 전문 의료진이 모여 11월부터 로봇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곤 건국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 수술은 조만간 외과적 수술 방법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며 "모든 교수들의 역량을 모아 건국대병원이 로봇 수술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