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국가정보원 뇌물 의혹에 연루된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했다.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3시 열릴 예정인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을 위해 예정보다 한 시간여 빨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나 다음 날 오전 결정될 전망이다.
전날 검찰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십억원 규모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뇌물수수·국고손실 등)로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미 구속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1억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전달받은 혐의로 지난달 31일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두 전 비서관은 개인적으로 따로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하지만 두 전 비서관은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건네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만(왼쪽)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