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최근 한·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고, 100일 안으로 다가 온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관광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중요한 모멘텀이 될 기회"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관계부처와 업계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방한관광시장 활성화 정책간담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 정책은 최근 한·중 관계 개선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침체된 관광시장을 회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김 부총리는 "관광산업의 취업 유발계수가 2배가 넘고 전체 서비스업의 취업유발계수보다 높아 일자리 만드는 면에서 중요한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가 관광산업에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봄부터 안보 등 영향으로 방한 관광 수요가 감소하는 등 관광산업 시장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관광산업 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관광산업도 혁신 성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혁신 성장은 모든 분야에 해당하지만 잠재력을 봤을 때 관광산업에도 혁신을 통한 발전을 꾀해야 한다"며 "관광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관광을 확대하는 등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중국인 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 감면혜택을 내년까지 연장하고, 크루즈선 입국 중국인의 무비자 관광 상륙을 허가하는 등의 방한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동연(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 관광 시장 활성화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