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삼화콘덴서(001820)는 고온 안정성을 확보한 X8R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원천소재개발을 완료, 이를 바탕으로 전장용 핵심 영역으로의 진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모든 전자제품의 필수 핵심부품인 MLCC는 전기차와 같은 고성능 제품일수록 엄청난 양의 MLCC가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X8R계 MLCC 원천소재는 나노 티탄산바륨(BaTiO3)을 주 원료로 한 희토류가 첨가된 특화 제품이다 -55~150°C 영역에서 온도 안정성이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전압에 따른 용량 변화율이 적고 고온에서의 전기적 신뢰성 및 수명 특성이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용 MLCC의 경우 DC-DC 컨버터(Converter), ECU 모듈(Module) 등의 전장부품은 기존 IT제품보다 월등한 고부가 제품군에 속한다.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순수 전기차는 MLCC를 10배 이상 탑재하는 것으로 예상 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친환경자동차 시장은 2016년 301만대 대비 2020년에는 630만대까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장용 MLCC는 시장의 확대 등으로 MLCC 기존 8조 규모에서 향후 10년 이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존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용 MLCC 위주로 공급을 해오던 삼화콘덴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외 글로벌 전장용 부품회사 등으로 전장부품 MLCC 매출 확대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는 차량용 핵심부품쪽으로의 진입을 준비중에 있으며 미국 등 주요 자동차업체로부터 상당량의 수주도 이미 확보했다.
삼화콘덴서 관계자는 "향후 확대되는 전장용 MLC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17년 하반기부터 대규모 생산라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재원은 모두 내부자금으로 충분히 충당 가능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MLCC 전장향 판매 비중을 현재 15% 수준에서 2019년까지 35%이상 수준으로 확대하며 강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