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금융감독당국이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금호타이어(073240) 협력업체에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인 패스트트랙을 우선 적용키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2일 "자금사정이 어려운 업체가 패스트트랙을 신청하고 신청자격을 충족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8개 업체가 어려움을 호소한 상태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일반대출을 전환해 연체가 해소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조조정 관련 노조동의서를 제출한
금호산업(002990)은 지난 10일 채권단으로부터 협력업체 자금결제용으로 2800억 원을 지원받았지만 노조동의서를 제출하지 못한 금호타이어는 긴급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에 신규 자금 1000억 원을 지원하는 대신 노조에 구조조정을 수용하고 쟁의행위를 하지 않는 등에 동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채권단이 자금 지원의 조건으로 제시한 동의서 제출을 거부한 상태여서 자금 수혈을 통한 회사 정상화 작업이 늦어지게 됐다.
금호그룹 채권단은 노조의 구조조정 동의서 없이는 자금집행도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