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유럽발(發) 재정 리스크 우려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상승폭이 컸다는 점도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15포인트(0.26%) 하락한 159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새벽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에도 불구, 유럽발 재정 리스크 우려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날 시장 전반을 지배했다.
그리스 재정 위기 해소를 위한 유럽연합 정상들의 원칙적 지원이라는 합의가 있었지만 구체적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대량으로 출회되면서 장중 한 때 158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강도가 다소 둔화되면서 1590선을 간신히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줄곧 내다팔았으며, 개인이 ‘사자’로 대응했다. 외국인이 612억원, 기관이 118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으며, 개인은 1940억원 어치를 사 담았다.
프로그램도 부담으로 작용했는데, 722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한국전력(015760)이 연료비 연동제 기대감으로 3.06%(1200원) 오른 4만40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전기가스업(2.48%), 기계업(1.11%), 건설업(0.81) 등이 상승했으며, 전기전자(-1.23%), 철강금속(-1.01%), 금융업(-0.44%) 등은 하락했다.
하이닉스(000660)는 매각 관련 인수의향서 추가접수 마감일인 이날 매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1.59% 떨어지며 이틀째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500선을 탈환했다. 전거래일대비 5.87포인트(1.18%) 상승한 503.88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