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약보합에 마감하며 2550선을 간신히 지켰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3포인트(0.07%) 내린 2550.57에 장을 마쳤다.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장 중 상승 전환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으로 돌아선 뒤 253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개인 매수세에 낙폭을 회복하며 2550선에서 마감했다. 기관이 1854억원, 외국인이 653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개인은 2075억원 매수우위였다.
류용석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면서 외국인 수급이 강하지 않은 상태"라며 "여기에 엔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고, 반도체 사이클 고점 우려가 더해지면서 주가도 횡보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47%)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건설업(-0.93%), 운수창고(-0.53%), 전기가스업(-0.47%) 등도 하락 마감했다.반면 기계(2.21%)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음식료품(1.79%), 비금속광물(1.44%), 섬유·의복(0.89%), 운송장비(0.81%)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3포인트(0.12%) 오른 709.94로 이틀째 상승했다. 장 중에는 711.78로 52주 최고치를 재차 갈아치웠다. 개인이 398억원, 기관이 238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이끈 반면, 외국인은 591억원 매도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바이로메드(084990)(5.14%),
포스코켐텍(003670)(4.16%),
파라다이스(034230)(1.48%)가 강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1115.60원에 장을 마쳤다.
9일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전날보다 1.83포인트(0.07%) 내린 2550.57에 장을 마쳤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