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도 호실적…영업익 2312억 38% 증가

매출 6151억 전년비 36% 증가

입력 : 2017-11-10 오후 5:27:34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지난 상반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넥슨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이번 3분기에 매출 6151억 원(엔화 604억 엔), 영업이익 2312억 원(227억 엔)을 기록, 3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39%(엔화 기준) 성장한 수치로, 해외와 국내 시장, PC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성장이 돋보였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 8559억원(1823억엔)으로 지난 해 전체 매출(1조 9358억원, 1831억엔)에 육박했다.
 
지난 상반기에 사상 최초로 반기 기준 해외 시장 매출액 8000억 원을 돌파한 넥슨은 이번 분기에도 3분기 기준 해외 시장 최고 매출기록을 경신했다.3분기 넥슨의 해외 매출액은 3747억 원(368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조2481억원의 해외 매출액(1226억 엔)을 기록,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넥슨 3분기 실적.
 
지속적인 해외 시장의 호조세는넥슨의 대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장수 타이틀이 견인했으며,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등의 모바일 게임도 힘을 보탰다.
 
우선 중국 서비스9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의 기세가 돋보였다.지난 상반기에 춘절,노동절 업데이트로 좋은 성과를 거둔 중국 ‘던전앤파이터’는, 이번 분기에도 중국의 양대 휴가 시즌을 이루는 국경절 맞이 업데이트의 성공과 여름 휴가 시즌의 특수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일본 지역은 '히트'와 '하이드 앤 파이어(HIDE AND FIRE)’ 등 모바일게임성과에 힘입어 395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4%의 안정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홍콩, 베트남등 중화권시장에서는 ‘진·삼국무쌍: 언리쉬드’가 대만 시장에서는메이플스토리의여름 대규모 업데이트가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3분기에는 해외 시장의 호조와 더불어 국내 시장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넥슨은 3분기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29% 성장한 2404억 원(236억 엔)의 매출을 거두었다. 이 같은 호실적은 '피파 온라인 3’의 ‘얼티밋레전드 선수 업데이트’의 성공적 론칭과‘다크어벤저 3’, '액스(AxE)' 등 3분기 출시한 모바일 신작들이 견인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8월 글로벌 시장(국내 및 아시아 제외)에 론칭한 FPS게임 ‘로브레이커즈’를 필두로 서구권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으며, 북미 소재의 모바일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개발사 ‘픽셀베리 스튜디오’를 인수, 서구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3분기에는 모바일게임의 성과도 눈에 띈다. 넥슨의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1390억 원(136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성장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이는 넥슨이 올 3분기 출시한 ‘다크어벤져 3’, ‘AxE(액스)’ 등의 신작 출시 효과에 힘입은 바 크다.
 
넥슨은 오는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에 다양한 중량감 있는 타이틀들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넥슨의 지스타 출품작 중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여질 타이틀은 모바일 멀티 히어로 RPG ‘오버히트’다. 오는 11월 28일 정식 출시 예정이며 지난달 31일부터 진행된 사전 예약에는 6일만에 50만명이 몰리는 등 출시 전부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PC온라인 게임으로는 박진감 넘치는 드라이빙을 구현한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엣지’를 오는 12월 출시 예정이며 웅장한 그래픽이 특징인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와 MOBA 게임 ‘배틀라이트’는 내년 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피파 온라인’ 시리즈의 차기작 ‘피파 온라인 4’를2018년 월드컵 본선 이전에서비스, 실제 축구를 경험하는 듯한 생생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공룡 시대라는 독특한 배경의 '개척형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 역시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 중이며, 넥슨의 대표 IP인 마비노기의 게임성을 계승한 모바일MMORPG ‘마비노기 모바일’ 또한 2018년 중 출시 예정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이번 3분기에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스테디셀러의 성과에 힘입어 3분기 기준 상장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 넥슨은새로이 인수한 픽셀베리스튜디오를 통해 서구 모바일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오버히트, 피파 온라인4 등의 신작으로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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