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롯데그룹이 유통 계열사 전체가 참여하는 업계 최대규모의 할인행사를 기획하고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선보인다.
롯데 유통BU는 17일부터 21일까지 통합 행사를 기획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할인행사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롯데그룹의 11개 유통계열사가 가세하는 이번 행사는 '롯데 블랙페스타(LOTTE BLACK FESTA)'로 명명됐다.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하며, 특히 행사 준비 물량만 5300억원으로 국내 단일 기간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준비한 상품 품목 수도 300만개로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다.
롯데 유통사들은 이번 '롯데 블랙페스타'를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최다 유통채널에 멤버십 플랫폼까지 보유한 롯데그룹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처럼 대한민국 최대의 할인 행사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 롯데 유통BU에 속한 계열사들이 통합 프로모션을 진행한 '그랜드 페스타' 세일 행사를 통해 유통사 전체 매출을 4% 가량 끌어올리며 2017년 상반기 소비진작 및 내수 경기 활성화에 공헌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직매입 상품, 롯데 단독 기획 상품, 연중 최저가 상품 들로 구성해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전점 본매장 및 행사장에서 다양한 할인 상품을 선보인다. 우선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남성 정장 브랜드 '엠비오'의 상품 물량 150억원을 직매입해 정장, 패딩 등의 상품을 기존 평균 가격보다 최대 70% 저렴하게 판매하며, 엘리든, 롯데탑스 등 롯데백화점 PB 브랜드에서도 직매입 상품을 할인해 판매한다.
또한 남성·여성패션 브랜드에서는 올 겨울 시즌 최고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벤치파카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또한 롯데백화점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화장품 구매 고객 대상으로 '에스티로더' 갈색병 에센스, '빌리프' 수분 크림 등으로 구성된 '코스메틱 블랙 파우치'를 백화점별 100명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17일 백화점 식품관에서는 송탄 영빈루, 구운몽 등 유명 F&B 브랜드 전품목을 30% 할인하고, 리빙 상품군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휘슬러 컴포트 압력솥, 소프라움 구스 이불솜 등 혼수 필수 아이템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프리미엄 가전 상품 할인 프로모션 및 월동 준비를 위한 상품 할인전을 선보인다. 우선 '김치냉장고 특별전'을 기획해 최대 17% 할인 판매하고, 구매 고객 대상으로 하와이 여행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프리미엄 가전 상품도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겨울 시즌에 필요한 용품, 건조기, 공기 청정기 등의 상품과 에어컨 역시즌 상품 할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롯데마트 PB 상품도 정상가 대비 최대 35% 할인 판매하며, 롯데마트 대표 PB 상품인 '요리하다'를 롯데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는 15%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인기 완구 상품도 최대 5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에서는 LBL, 조르쥬레쉬 등 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 인기 상품 할인 및 데상트 롱패딩, 정관장 홈삼정, 쿠쿠 신상품 등을 단독으로 기획하여 판매한다.
한편 이 기간 '롯데월드타워'를 형상화한 골드바인 '황금 월드타워' 경품 행사도 마련했다. 이번 경품행사를 위해 약 3억원 이상의 골드바와 9000만원 상당의 쇼핑지원금을 준비했으며, 총 7명의 고객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 유통사들은 온라인몰에서도 '롯데 블랙페스타'를 테마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롯데닷컴에서는 '롯데 블랙페스타' 행사 기간 동안 롯데닷컴을 방문한 고객에게 '무료배송권', '20% 할인 쿠폰' 등이 담겨있는 '5종 쿠폰백'을 증정하며, 17일과 18일에는 롯데카드로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1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롯데닷컴에서는 행사 기간 중 매일 2명의 고객에게 LG전자의 공기청정기와 김치냉장고를 각 1대씩 50% 할인하여 판매하는 'LG전자50% 반값 찬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원준 유통 BU장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할인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롯데그룹 유통 부문의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참여했다"며 "행사를 통해 '롯데 블랙페스타'가 국내 유통 산업의 쇼핑과 문화 대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직원이 롯데백화점 본점 행사장에서 블랙페스타 테마로 꾸미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유통BU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