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앞으로 시행될 자통법에 대비해 사업단위(BU)별 조직개편을 도입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승유)은 지난 28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업단위(BU, Business Unit)중심의 조직구조를 개편해 오는 31일 공식 출범한다.
하나금융지주는 30일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제도는 현재 경직된 법인중심의 국내금융회사의 조직을 향후 ‘고객 중심 조직’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조직은 개인금융부문, 기업금융부문, 자산관리부문의 3개 사업단위(BU)별 조직과 그룹총괄센터(Corporate Center)부문으로 구성되며 개인금융부문 부회장에는 김정태 현 하나은행장이 겸직하고, 기업금융부문 부회장은 윤교증 전 지주회사 사장이 맡게 된다.
또 자산관리부문 부회장에는 김지완 현 하나대투증권 사장이 겸직하고, 그룹총괄센터 사장에는 김종열 전 하나은행장이 임명돼 1회장, 3 부회장, 1사장 체제의 사업단위(BU)조직이 본격 가동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이제 고객들의 전문화되고 종합적인 원-스톱 서비스에 대한 복합금융상품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으며 단순한 상품판매 차원이 아닌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종전에는 기업고객의 경우 대출, 채권, 주식, 파생상품, M&A, 해외진출 등의 복합적인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개별 법인(은행, 증권, IB)을 통해야 했으나 이제는 하나금융그룹 BU를 통해 포괄적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가치인 고객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해’라는 고객중심의 가치에 가장 가까운 조직개편이다”며 “BU조직의 승패는 팀워크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mhpa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