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일자리 '셀프' 창출…해커톤 열린다

지난해 아이디어, 뉴딜일자리 반영

입력 : 2017-11-22 오후 2:58:3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청년이 직접 청년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내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4일 서울시청에서 '2017 청년 일자리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원래는 IT 프로그램 개발자·기업·단체가 일정 시간 동안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프로그램·제품 개발을 진행하는 행사를 뜻했다. 지금은 의미가 넓어져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발상법이나 행사를 뜻하기도 한다.
 
올해로 3년째 개최되는 '청년 일자리 해커톤'은 청년이 일하기 좋고, 일하기 원하는 일자리 아이디어를 청년이 직접 내놓고 서울시가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이다. 시는 지난 8~9월 일자리 아이디어를 공모해 103팀의 아이디어를 접수받았으며, 실현 가능성이 높은 20팀의 청년 160명을 해커톤에 참여시켰다.
 
지난해 아이디어 공모전과 일자리 해커톤에 등장한 '우리동네 히어로', '노인건강돌봄 청년코디네이터' 등 우수 아이디어 7건은 실제 뉴딜일자리에 반영됐다.
 
이날 해커톤은 명사 특강 및 2016년 일자리 해커톤 수상팀의 사례 발표로 시작하고 오후에는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다.
 
해커톤 참가자들은 문제 발견→선정→원인 분석 등의 기법을 염두에 두면서 토론과 의견 조정, 상호 피드백을 통해 아이디어를 심화·개발한다. 이후 멘토의 코칭과 당일 보완된 아이디어를 종합 정리한 결과물을 현장에서 발표하고 심사를 받는다. 일자리전문가 등 심사위원은 최종 9팀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정진우 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일자리 문제는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가 다같이 풀어야 할 문제”라며 “선정된 좋은 아이디어는 뉴딜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실제 청년 일자리로 창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2017 청년 일자리 아이디어 공모전' 홍보 이미지.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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