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코스닥이 2%넘게 상승하며 10여년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제약·바이오주들이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코스닥은 23일 전거래일 대비 15.90포인트(2.04%) 오른 796.8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1월6일 종가 800.92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은 778.84로 시작, 장 초반 773.32까지 밀리기도 하면서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승 반전에 성공, 이후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면서 결국 2% 넘는 뛰면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0억원과 88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기관은 6거래일 만에 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14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전날 부진했던 제약·바이오들이 강하게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셀트리온이 2.23% 상승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도 2.26% 뛰었다. 특히 신라젠은 9.52% 상승했다. 이 밖에 바이로메드, 코미팜, 티슈진 등이 각각 6.55%, 14.21%, 3.68% 올랐다. 반면 포스코켐텍은 1.75% 하락했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제약바이오가 강하게 뛰었다. 코스닥 제약은 3.16% 상승했다. 이어 방송서비스(2.94%), 인터넷(2.87%), 섬유의류(2.85%)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은 0.64%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거래일 대비 3.36포인트(0.13%) 하락한 2537.1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30억원과 2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41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3만3300원(1.18%) 하락한 27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SK하이닉스와 삼성생명은 각각 2.42%, 1.12% 밀렸다. 반면 포스코는 2.40% 뛰었으며 현대차와 LG화학 및 SK는 1% 이상 뛰었다.
코스닥이 제약·바이오의 강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15.90포인트(2.04%) 오른 796.8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