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에 인공지능까지…LS산전, 빌딩 에너지 효율 최적화

스마트에너지 솔루션에 AI 접목…운영 실증 완료하고 사업화 시동

입력 : 2017-12-04 오후 2:23:03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LS산전이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에너지 최적화 운영 실증을 완료하고 사업화에 나섰다.
 
4일 LS산전은 최근 자사 R&D캠퍼스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을 도입해 기존 대비 19%에 달하는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MW급 ESS를 통해 전기요금이 저렴한 야간 등 경부하 시간대에 전기를 충전하고, 주간에 사용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AI 기반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피크 예측 및 관리 ▲전력소비 패턴 분석 ▲최적 운영 가이드 제공 등으로 7000만원을 추가 절감, 총 1억2000만원의 전기 에너지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LS산전의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은 각 전력 소비기기 및 사용자의 에너지 소비량 외에도 신재생 발전량, 시간, 요일, 기상 상태 등을 분석, 최적의 에너지 사용 패턴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력소비량 예측은 물론 에너지 사용이 가장 많은 시간대까지 예상할 수 있게 됐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관리, 전력 피크관리 등 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5년 3월 준공된 LS산전 R&D캠퍼스는 빌딩자동제어를 기반으로 지능형 빌딩 시스템(IBS)과 ESS, 스마트미터 등 LS산전의 스마트기술이 총 집결된 건물로 평가 받는다. 사진/LS산전
 
특히 지난 2015년 3월 준공된 LS산전 R&D캠퍼스는 빌딩 자동제어를 기반으로 지능형빌딩시스템(IBS)과 ESS, 스마트미터 등 LS산전의 스마트기술이 총 집결된 건물로 평가받는다. 경기도 안양 소재 LS산전 R&D캠퍼스에는 ▲1MW급 ESS ▲500kW급 태양광 발전시스템 ▲스마트 콘센트 ▲자연채광 자동제어 블라인드 ▲LED 조명 ▲스마트 미터 등이 적용됐으며 중앙제어센터를 통해 통합 관리 및 제어가 가능하다.
 
BEMS 적용으로 에너지 효율은 높이면서도 사용자 불편함을 없애 에너지 절감은 물론 연구자의 업무 효율성 강화까지 고려했다. 또 건물 내부 센서가 사용자 위치를 파악해 빈 사무실과 회의실 냉·난방 및 조명을 자동 제어함으로써 전력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게다가 전기·냉난방·공조·보안 등 각각의 설비와 솔루션 통합 관리로 확보한 에너지 소비 패턴 정보를 사용자와 공유한다.
 
LS산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도 '공급' 중심에서 '수요관리' 중심으로 변화하며 에너지 효율화가 주목 받고 있다"며 "무조건 에너지를 적게 쓰자는 과거 개념에서 벗어나 합리적 에너지 소비를 유도해 에너지 낭비를 막는 방식으로 소비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산전은 지난 2014년 국내 최초의 스마트그리드 브랜드 '그리드솔'을 출범했다. ESS와 태양광 발전 등 스마트 에너지 토털 솔루션을 적용, 공장 및 가정, 빌딩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특화된 기술을 보유 중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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