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카쉐어링 사업 확대 등 다변화 전략 구사

AJ렌터카 인수 검토…미래성장 동력 확보 차원 등 해석

입력 : 2017-12-04 오후 5:14:53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기술 확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의 협업 및 스타트업 투자 등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AJ렌터카를 인수해 사업 다각화의 한 축인 카셰어링 사업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AJ렌터카 최대주주인 AJ네트웍스는 지난 1일 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조회공시로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분 매각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조회공시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사항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대차의 AJ렌터카 인수는 제조업 기반 사업에서 서비스 기반 사업으로의 변화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현대차가 AJ렌터카를 인수하면 렌터카 사업은 물론 카셰어링 사업 진출에도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이미 카셰어링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현대차도 지난 10월 현대캐피탈과 손잡고 카셰어링 사업인 ‘딜카’를 출시했지만, 아직은 이용률이 저조한 상태다.
 
AJ렌터카 인수를 통해 향후 현대차는 신차 등을 쉽게 판매할 수 있고, 특히 일반인들에게 신차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카셰어링 업체는 현대차의 AJ렌터카 인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카셰어링 업체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AJ렌터카를 인수할 경우 AJ렌터카는 차량 확보 등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존 업체들에게는 강력한 경쟁 상대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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