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건강주방가전기업 휴롬이 해외 고급 백화점 입점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슬로우 주스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휴롬은 최근 호주 2대 백화점 중 하나인 데이비드 존스(David Jones) 백화점 62개 매장에 신제품 휴롬원더를 입점했다고 5일 밝혔다. 1838년에 설립된 데이비드 존스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단일 브랜드 백화점으로 최고급 백화점으로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데이비드 존스 백화점에 입점한 휴롬원더는 휴롬의 원액기 라인업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다. 투입구 역할을 하는 스마트 호퍼로 많은 양의 채소와 과일을 큼지막하게 썰어 한꺼번에 담으면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착즙할 수 있다.
휴롬은 이미 지난해부터 호주 마이어(Myer)백화점에 입점해 원액기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호주의 고급 백화점은 데이비드 존스와 마이어 두 개가 유일하다. 이로써 휴롬은 호주를 대표하는 양대 백화점 채널에 모두 입점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호주 백화점은 유럽과 미국의 검증된 브랜드를 선호하고 인지도가 낮은 해외 중저가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편으로 알려졌다. 휴롬 측은 호주의 양대 최고급 백화점에 입점하게 된 것은 호주에서도 휴롬의 제품경쟁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입점이 까다로운 해외 고급 백화점에 진출할 수 있었던 데에는 휴롬의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은 물론, 건강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며 쌓아온 신뢰할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바탕이 되었다"며 "슬로우주스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전 세계로 시장을 확대하며 건강주스 문화를 전파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휴롬은 현재 호주 외에도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세계 각지의 고급 백화점에 입점해있다.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명품 백화점인 NK백화점을 비롯해 네덜란드 바이엔코르프 백화점, 중국 제일팔백반 백화점, 일본 미츠코시, 이세탄 백화점, 홍콩 소고 백화점, 태국 센트럴 백화점, 싱가포르 탕스 백화점,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팍슨 백화점, 필리핀 로빈슨 백화점, 칠레 팔라벨라 백화점 등이다. 이들 백화점은 대부분 해당 국가에서 가장 오래됐거나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휴롬은 내년 1월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과 스위스의 마노르 백화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특히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은 삼성, LG 외 한국 가전으로는 최초의 입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진=휴롬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