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상승에 2510선 회복…코스닥 1%대 약세

한국전력 2%대 강세…"IT 조정에 종목 확산 흐름"

입력 : 2017-12-05 오후 4:49:43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이틀째 상승하며 2510선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은 대형 바이오업종이 조정받으며 약세로 마감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45포인트(0.34%) 오른 2510.1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2636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고, 외국인도 551억원 매수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3472억원 매도우위였다.
 
류용석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세제개편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IT종목은 이미 상당부분 세금 감면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전통산업으로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면서 "여기에 내년도 국내기업 이익 증가세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이외 업종으로 확대될 거란 전망이 더해지며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건설업(2.83%)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통신업(2.49%), 철강·금속(2.40%), 전기가스업(2.18%)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0.95%), 보험(-0.83%), 전기·전자(-0.42%)는 조정받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였다. 한국전력(015760)(2.51%)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SK텔레콤(017670)(2.23%), POSCO(005490)(2.22%), 신한지주(055550)(1.04%) 등도 강세였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16%)와 SK하이닉스(000660)(-1.52%)가 동반 하락했고, 삼성생명(032830)(-2.76%), LG화학(051910)(-1.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4%), NAVER(035420)(-0.72%) 등도 조정받았다.
 
현대미포조선(010620)(7.16%)이 선가 상승 기대감에 급등했다. 두산중공업(034020)(9.01%)과 모기업인 두산(000150)(7.72%)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33포인트(1.06%) 내린 774.12 마감했다. 외국인이 363억원, 기관이 256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668억원 매수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신라젠(215600)(-16.82%)와 티슈진(-8.95%)이 보호예수(지분매각 금지) 해제를 하루 앞두고 급락했다. 바이로메드(084990)(-7.17%), 셀트리온제약(068760)(-6.7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6.11%), 셀트리온(068270)(-1.91%) 등 제약바이오주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0원(0.27%) 내린 108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이틀째 상승하며 2510선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은 1%대 약세로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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