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넥슨과 컴투스 등 국내 게임업체가 연말을 맞이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씨(NXC)는 지난 5일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무료 호스피스 병원 성 이시돌 복지의원(원장 우정남 스바니야 수녀)에 후원 기금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성 이시돌 복지의원은 아일랜드 출신의 성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가 설립한 무료 호스피스 병원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임종기의 노인이나 치료를 포기한 무의탁 말기 암환자들을 보살피고 있다. “푸른 눈의 돼지 신부”라는 별명을 가진 임피제 신부는 1954년 제주에 정착해 목장을 일구면서 생활이 힘들었던 도민들에게 일자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이시돌목장, 양로원, 신용협동조합, 가축은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엔엑스씨가 ‘성 이시돌 복지의원’에 후원 기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우정남 수녀, 마이클 리어던 신부, 이재교 엔엑스씨 브랜드홍보본부장, 이보인 사회공헌팀장이다. 사진/엔엑스씨
이재교 엔엑스씨 브랜드홍보본부장은 "제주 이전 기업으로서 지난 60여년 간 혁신과 개척을 통해 제주에 이바지 한 임피제 신부님의 헌신에 동참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엑스씨는 2011년 문화카페 ‘닐모리동동’을 시작으로 제주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올레 청년 자원봉사단 '벨레기 간세', '네오-제주'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 청년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도내 장애인복지단체, 어린이복지단체, 지역아동센터 등을 지원해왔다. 또 넥슨컴퓨터박물관 IT진로교육 프로그램 ‘꿈이IT니?’ 운영과 제주대학교 좋은컴퓨터교육연구센터 후원을 통해 제주도 청소년들의 IT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컴투스 는 자사의 글로벌 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서 컴투스 글로벌 IT교실 4호 건립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머너즈 워 글로벌 이용자들과 나눔의 즐거움을 함께 하고 세계 모든 아동 및 청소년에게 IT 교육 혜택을 고루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주어진 공동 미션을 모두 달성하면 자사가 마련한 기금을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전달해 컴투스 글로벌 IT교실을 건립하게 된다.
이용자들은 오는 17일까지 매일 할당된 미션을 완료하고 ‘행복의 클로버’를 모으는 방식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자신이 모은 클로버의 개수에 따라 크리스탈, 무지개몬, 빛과 어둠의 소환서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기간 동안 전체 공동 미션인 ‘행복의 클로버’ 누적 개수 1억 개를 모두 완료하면 글로벌 유저 전원에게 물?불?바람 각 속성 소환서가 제공된다.
컴투스는 ‘미래 희망 더하기’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별 교육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세계 모든 아동 및 청소년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자유롭게 키울 수 있도록 컴투스 글로벌 IT교실 건립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6월 서머너즈 워 글로벌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건립한 1호를 시작으로 남아메리카의 니카라과에 두번째 컴투스 글로벌 IT교실 건립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서울 금천구 소재 난곡중학교에 3호를 조성해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 IT교육 환경 개선을 적극 후원해 왔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