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JW크레아젠은 수지상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교모세포종 치료제 'CreaVax-BC(크레아박스-비씨)'의 임상 1/2상 시험이 내주부터 본격 개시된다고 7일 밝혔다.
CreaVax-BC는 T세포와 자연살해세포 등의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수지상세포에 교모세포종 특이적 암항원을 주입시켜 '킬러 T세포(Cytotoxic T Lymphocyte, CTL)'를 유도, 암줄기세포를 포함한 뇌종양세포를 공격하도록 함으로써 암의 재발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치료제다.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에서 CreaVax-BC를 투여 받은 교모세포종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 전체 생존기간이 일반적으로 보고된 생존기간에 비해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교모세포종 진행·재발의 억제 및 생존기간 연장이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CreaVax-BC의 임상 1/2상 시험은 지난 8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인 신약개발 임상시험 지원과제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3년간 총 30여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이경준 JW크레아젠 대표는 "교모세포종은 뇌종양 중에서도 가장 악성인 희귀질환으로 임상 참여 환자의 원활한 모집을 통해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임상시험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교모세포종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모세포종은 악성도가 가장 높은 원발성 뇌종양으로 5년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효과가 높은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