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6개월 연속 둔화하던 취업자수 증가폭이 7개월 만에 확대 전환했다. 제조업 취업자 역시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전체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1297만명으로 1년 전보다 2.2%(28만5000명) 증가했다.
최근 6개월째 둔화했던 취업자 증가 규모는 보건복지 등 서비스업 에서 증가를 견인하면서 지난 4월(전년 동월 대비 34만 4000명 증가)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업종 중 고용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도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달 제조업 취직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800명 늘었고,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 등의 기타운송장비 업종을 제외할 경우 같은기간 4만 3000명 증가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기계장비·식료품·전자통신·전기장비업 등에서 취업자수가 늘어난 반면 기타운송장비·섬유제품·의복모피업 등에서는 감소했다.
업종별 취업자수는 보건복지업 6만9000명, 전문과학기술은 3만9000명 증가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도소매(3만6000명), 숙박음식(2만6000명)은 상반기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복지수요 확대에 따른 보건복지, 전문과학기술, 도소매 산업 등 서비스업에서 취업자들이 크게 늘어 피보험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업체 규모별 피보험자는 300인 미만에서 18만5000명(2.0%), 300인 이상에서 10만명(2.9%) 증가했다. 성별 피보험자는 남성이 같은기간 10만5000명(1.4%) 늘어났고, 여성 피보험자는 18만명(3.4%) 확대됐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