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한라건설(014790)이 10년만의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습니다.
오전10시39분 현재 한라건설은 어제보다 14.82% 떨어진 2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어제 한라건설은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036만여주, 총 144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총 주식수의 약 107% 에 해당하는 규모로 기존 발행주식보다도 많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한라건설의 갑작스러운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해 주식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NH투자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한 매출과 이익 증가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 수 증가로 주당순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큰 폭으로 낮췄는데요.
토러스증권과 SK증권도 주주가치 희석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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